한국의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시멘트, 화학 부문은 산업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세 부문은 전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저탄소 기술의 채택과 빠른 에너지 전환이 절실하다. 각각의 산업 부문은 특화된 감축 전략과 기술이 요구되며, 이를 기반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먼저 철강 부문은 저탄소 철강 생산 기술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기존의 석탄 기반 고로(BF) 공정을 대체하기 위해 수소 기반 직접환원철 전기로(DRI-EAF-H2)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철을 생산하며,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철강 생산 과정에서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