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스티렌 선물 가격이 한도 하락세를 기록했고, 기본 선물 가격도 하락 제한폭까지 떨어져 7,274위안/톤으로 마감했다. 다른 몇몇 계약의 가격 역시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초 급격한 하락의 원인은 지난주 미국에서 발표한 관세 인상 정책 때문이다. 관세 정책이 도입된 후 세계 주식시장과 상품 가격이 동반 급락했으며, 국제 유가는 휴일 이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연휴 이후 시장이 재개장하자 대부분의 화학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티렌의 자체 수급 측면에서 보면 실제 수급 상황은 비교적 견고하며, 공급 측 유지보수로 인한 생산 축소와 이에 따른 수요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다소 강한 현실이 시장 가치 평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었지만, 최근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향후 수급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가치 평가가 하향 조정되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은 정책 혼란이라는 단기적 불확실성과 향후 수급 악화라는 부정적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스티렌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원유 가격의 추가적인 변동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스티렌 가격은 2월 말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전 가격 하락은 주로 순수 벤젠 가격 하락에 기인했다. 그동안 수요의 유지와 재고 감소 전망으로 인해 스티렌의 월별 가격 스프레드는 강세를 보였으며, BZ-SM 스프레드 역시 견고했다. 그러나 이번 관세 충격 이후 수요 전망이 급격히 악화되며 전반적인 가치 평가가 낮아졌다.
순수 벤젠과 스티렌의 실제 수급 모순을 살펴보면, 순수 벤젠 공급 압박은 여전히 크지만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주요 시설의 정기 유지보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해외에서도 신규 유지보수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운스트림 수요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카프로락탐과 페놀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했고, 스티렌 또한 4월 유지보수가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벤젠의 수급 상황이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지만, 벤젠의 현재 가격이 낮아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렌의 경우 4월 들어 유지보수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급 감소가 예상되지만, 수요 측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실제 수요 실적은 나쁘지 않으나 계절적 요인과 최종 주문의 부진으로 향후 수요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전에 높았던 3S(스티렌계 제품)의 가동률로 인해 현재 완제품 재고가 많고, 관세 정책이 최종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수요 기대는 더욱 약해졌다.
스티렌의 가격 스프레드 구조를 보면, 가격이 2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단기 및 장기 가격 스프레드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구조를 보이며 수급의 단기적 강세 현실과 장기적 수요 악화 전망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당초 4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록했으나, 최근 순수 벤젠 가격이 유지보수 영향으로 반등하면서 비용 압박이 다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스티렌의 수익성도 단기적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이 스티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최종 제품의 수출과 관련된다. 스티렌의 주요 하류 제품은 주로 제조업과 소비재 부문에서 사용되며, 중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휴대전화, 컴퓨터 부품, 플라스틱 제품, 장난감, 가구 등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미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품목들이 이번 관세 인상으로 수출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경우, 이는 스티렌 수요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자면, 단기적으로 스티렌 가격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인한 원유 가격 변동이다. 이번 관세 충격 이후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스티렌 가격도 함께 하락했다. 중기적으로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최종 수요 부진이 스티렌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정적 피드백 효과가 발생할 경우 스티렌의 수급 전망과 가치 평가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
월별 스프레드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유지보수로 인한 공급 축소와 수요 현실이 강세를 보이지만, 수요의 계절성과 수출 감소 전망으로 인해 향후 수요 기대가 약화될 것이므로 근월물과 원월물 간 스프레드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치 평가 측면에서 보면, 순수 벤젠의 유지보수로 인한 가치 지지와 방향족 오일 블렌딩 수요로 인해 벤젠 가격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그러나 스티렌은 공급과 수요 전망이 계속 약화되면서 높은 가치 평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은 단기적으로 스티렌의 이익을 개선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수요 감소로 인한 부정적 피드백 효과가 스티렌의 가치 평가를 추가 하락시킬 것이다. 따라서 향후 시장에서는 이익 축소 가능성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