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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준 서베이 결과 및 바이든 정부의 시추 제한

energyresearch 2025. 1. 6. 09:37

 

댈러스 연준 서베이 결과

 

2024년 4분기 달라스 연준 에너지 설문조사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의 활동, 전망, 가격 예측, 투자 계획, 규제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기업들의 의견과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사업 활동 지수는 -5.9에서 6.0으로 상승하며 소폭 개선되었고, 기업 전망 지수도 -12.1에서 7.1로 전환되어 기업들이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생산 지표에서는 석유 생산이 거의 변동이 없었고, 천연가스 생산은 감소세가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운영 비용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전 서비스 기업들의 장비 이용률과 운영 마진은 여전히 감소했지만, 하락 속도가 둔화되었다. 고용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신규 채용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가격 전망에서는 2025년 말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71달러, 헨리 허브 천연가스 가격을 3.19달러/MMBtu로 예상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각각 80달러와 4.16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자본 지출에 대한 설문에서는 기업들의 57%가 지출 증가를 기대했고, 대다수는 배럴당 68~70달러를 기준으로 자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반면, 23%는 지출 감소를 예상했으며, 대형 기업일수록 감소를 전망하는 경향이 컸다. 투자 계획에서 추가 지출을 계획한 기업들은 주로 시추와 완공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부는 매입 및 탐사에도 투자 의향을 보였다.

 

연방 토지에서의 시추 허가 시간에 대해서는 68%가 향후 4년 동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규제 환경의 복잡성과 비용 상승은 여전히 주요 장애물로 지적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 연방 규제를 우회하거나 자체 규제를 강화하는 사례가 있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는 대형 기업들이 소형 기업보다 더 적극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며, 대형 기업들은 탄소 배출, 메탄 배출, 플레어링 감소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반면, 소형 기업의 58%는 관련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는 운영 비용 상승,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 그리고 가스 가격 변동성과 같은 시장 불확실성이었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은 특히 소형 기업의 현금 흐름을 악화시키며, 투자 및 생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국제 정세와 OPEC의 생산 정책, 러시아 및 이란의 공급 상황 등도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연방 허가 절차 개선과 규제 완화를 기대하면서도, 비용 관리와 시장 불확실성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대하고, 소형 기업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방 부지 시추 제한 움직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광범위한 해역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조치는 대서양, 태평양, 멕시코만 동부, 베링해 북부 등 미국 국토 면적의 약 25%에 해당하는 6억 2,500만 에이커(약 252만 9,285㎢)에 이르는 지역에서 시추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멕시코만 동부는 미국 원유 생산량의 약 14%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번 조치의 핵심 타깃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결정은 기후변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그의 환경 보호 정책의 유산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공화당은 시추 금지가 경제적 손실과 에너지 의존도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드릴, 베이비, 드릴"로 상징되는 에너지 정책과 비교하면, 이번 조치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번 결정이 철회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의회와 협력해 이를 무효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1953년 제정된 '외측 대륙붕 토지법'을 적용해 연방 수역의 석유 시추 임대를 철회할 법적 권한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 법은 대통령에게 연방 수역의 자원 이용을 통제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그러나 2019년 연방 법원은 의회 동의 없이 대통령이 철회 조치를 취소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환경 보호론자들은 해양 생물을 보호하고 미래의 석유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다. 베링해 북부 지역은 북극고래, 흰돌고래 등 희귀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 오바마 대통령도 2016년에 이 지역에서 석유 탐사를 금지한 전례가 있다. 반면, 국가해양산업협회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에너지 생산과 경제적 기회를 해외로 이전시키고, 러시아와 같은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상원 에너지 및 천연자원 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 명령을 뒤집기 위해 '의회 검토법'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법은 대통령의 행정 조치를 60일 이내에 단순 다수결로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의회에 부여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그의 정책 방향을 확고히 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미국 에너지 정책의 큰 논쟁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댈러스 연준 서베이 결과 vs. 바이든 정부의 움직임

 

바이든 대통령의 석유 및 가스 시추 금지 조치는 달라스 연준 에너지 설문조사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와 기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연방 토지 시추 허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 자본 지출 전망, 규제 환경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1. 연방 토지 시추 허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8%가 연방 토지 시추 허가 시간이 향후 4년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로 대서양, 태평양, 멕시코만 동부, 베링해 북부 등 광범위한 연방 해역에서 시추가 금지된다면, 허가 개선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꺾일 수 있다.
특히, 멕시코만은 미국 원유 생산의 약 14%를 차지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이곳에서의 시추 금지는 연방 허가 절차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규제 강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업들이 기대한 허가 간소화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적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달라스 연준 설문조사에서 대형 기업들이 더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는 현상과 조화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
대형 기업들은 탄소 배출, 메탄 배출, 플레어링 감소 등의 목표를 이미 설정했으며, 이번 조치는 이들 기업의 환경 투자와 규제 준수 노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소형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미흡한 경우가 많아, 이번 조치가 이들 기업에게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과 경영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 자본 지출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 자본 지출 증가를 계획하는 기업은 57%였으며, 이 중 상당수가 시추와 완공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시추 금지를 통해 관련 투자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연방 수역에서 시추를 계획한 기업들에게는 자본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소형 기업들은 투자 방향을 재조정해야 하고, 대형 기업들은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자원을 분산시키거나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4. 규제 환경

설문조사에서는 규제 환경의 복잡성과 비용 상승이 주요 과제로 언급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연방 차원에서의 규제 강화를 의미하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에서 이미 복잡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규제 비용 증가와 행정 절차의 복잡성은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를 통해 환경 보호를 강화하는 한편 허가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일부 긍정적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5. 에너지 가격 및 시장 불확실성

바이든 대통령의 시추 금지는 미국 내 석유 및 가스 공급을 줄이고, 이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원유와 가스 가격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가스 가격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은 이번 조치로 인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특히 멕시코만에서의 시추 금지가 미국 내 원유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면,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2025년 WTI 가격($71) 및 장기 가격($80) 전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는 중소형 기업들이 미래의 자본 계획을 세우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결론

바이든 대통령의 시추 금지 조치는 달라스 연준 에너지 설문조사에서 다룬 주요 이슈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연방 허가 개선에 대한 기대를 꺾고, 자본 지출과 온실가스 감축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는 한편, 규제 환경과 시장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기업들에게는 적응 가능성이 높겠지만, 소형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